취업 후 쉴 새 없이 달려오다보니 어느덧 2년차 백엔드 개발자가 되어 있었습니다.
그동안 많은 일들도 있었고 다양한 영역의 지식과 도메인의 지식을 흡수하면서 나름대로 이제 어떤 문제가 발생해도 잘 해결할 수있으리라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개발이라는 거대한 야생에서는 얕은 지식만으로 해결되지 않는 문제들이 정말정말정말 많습니다.
한번은 어플리케이션 영역을 넘어선 인프라적 문제가 발생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당연히 인프라적 인사이트는 저에게 개방되지 않은 미지의 동굴과 같았기에 어떻게 해결할 수있는지에 관한 문제 해결 능력과 경험치가 부족했고 잘 모르는 영역이다보니 생각을 확장하기가 어려웠습니다.
어떻게 하면 조금 쉽고 편하게 지식을 습득하고 내가 가진 궁금증들에 관한 생각들을 확장할 수 있을까?에 관한 답변을 얻고자 그래서 무작정 검색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결과 주변 지인과 영상 매체인 YOUTUBE 에서 이 책을 우연히 추천받게 되었고 무작정 구매해서 읽기 시작했습니다.
우선 책은 전반적으로 면접이라는 상황을 가정해서 시스템 설계에 대한 내용을 책 내부의 당사자인 면접자의 답변을 유도하고 읽는 독자는 한 번 더 생각을 하도록 도와주는 방식으로 책이 집필되어 있었고 전체적인 맥락은 무난하게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면접 사례와 질문은 바탕으로 설계 및 인프라적 사고를 확장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었습니다.
특정 상황에 대해서도 문제 해결에 대한 포인트를 집어주고, 여러 예시를 바탕으로 잘 설명해주기에 주니어 레벨 혹은 개발자를 준비하는 분들에게 쉽게 사고를 확장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것이라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가 잘 알지 못하는 영역에 대해서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는 일은 참 재밌습니다.
어려운 난관 하나하나를 헤쳐나간다고 생각해야할까요?
모쪼록 그렇게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고 습득한 지식을 바탕으로 한번 개발에 까지 녹여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되었습니다.
(해당 도서는 인사이트를 제공할 뿐 다른 개발 서적과 다르게 코드를 통해 소통하지 않습니다.)
책을 읽고 가장 머리 위에 전구에 불이 켜졌던 순간은 책을 읽으면서 내가 이해하지 못한 부분에 관한 이해도가 급 상승할 때였습니다.
과거에 어떤 한 모임에서 삼성과 네이버를 거치신 개발자님께서 관련 발표를 해주신 적이 있었는데 그때는 이해도가 정말 낮았습니다. (내가 모르는 구조와 도메인 지식, 용어 등등)
그러나 이 책을 읽고선 그 내용이 한 번 더 기억나면서 이해도가 높아지는 그런 순간이 있었습니다.
저는 이 책을 한번 완독하고 이번달에 한번 더 읽을려고 했습니다. 한번 다 읽고 시간적, 마음적 여유가 없어서 다시 한번 읽지는 못했지만, 추후 시간이 난다면 이어서 읽을 생각은 있습니다.
물론 이론은 이론이고 개발은 개발이고, 개발에 바로 적용할 수 있을 정도로 체화를 하지는 않았지만 다양한 영역에 대한 지식을 습득할 수 있어 책을 읽으며 재미있는 한달을 보냈고 출퇴근 길 책을 들고다니며 헛으로 보낸 한달은 아니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출퇴근 시간 뿐만 아니라 퇴근후에도 책을 좀 읽었더라면 2회독은 할 수 있었을텐데 그 부분까지는 하지 못해서 좀 아쉬움이 남습니다. 이 책은 저년차 개발자 분들이나 취업을 준비 하시는 분들이 인프라 및 설계에도 관심을 가지시고 계시다면 추천드릴만한 책 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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